“제19대 국회에는 중국전문가가 있어야”
박정호 재중국한인회 중앙부회장과의 인터뷰
그는 특파원 활동 중에도 북경대학교에서 최고위과정을 수료하고 각계각층의 전문가와의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재중국한인회 중앙부회장 등 직을 역임하였고, 정치행보에도 비상한 관심을 갖고 임하고 있다. 편집자 주
◆ 19대 국회에서는 왜서 중국전무가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가?
= 올해로 한중수교 20주년을 맞이하였고, 양국간의 관계도 전략적동반자관계로 상승하였으며, 양국은 ‘2012년을 한중 무역액 2,000억 달러 달성의 해’로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특히 양국의 지도층의 물갈이가 있는 시점에서 대중국관계는 한중 FTA(자유무역협정)협상과 더불어 6자회담 등 전방위 적으로 중국과의 관계설정이 중요한 시기에 처 있게 됐다. 따라서 제19대 국회에서는 중국전문가가 꼭 필요하다고 본다.
◆ 구로을에서 정치행보를 시작하려는 이유는?
= 구로을 지역은 수도권내 유일한 산업단지가 형성되어 있고, 재중동포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는 국내에서 가장 특성화된 지역이다. 또한 다양한 발전 가능성을 보유하고 있으나, 뚜렷한 발전 해법을 찾지 못하고 지난 십여 년간 지역민들의 삶의 질과 행복지수가 퇴행하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비록 정치 초년병이지만, 구로을 지역에 가장 현실적이자 적절한 맞춤형 정책을 펼치고, 실질적인 지역 발전을 이뤄낼 일꾼으로서 그동안 충실히 준비해왔다고 자부한다. 국내 가장 글로벌적인 지역에 비약적 발전을 이뤄낼 복안을 갖고 있으며, 곧 그것을 보여드리고 싶다.
◆이번에 아쉽겠지만, 정치행보는 계속될 줄 안다. 그동안 생각했던 구로을 지역구의 발전 청사진은?
현재 발전이 완만한 구로을은 지역의 특성을 잘 활용하면 서울 및 전국 내에서도 손꼽히는 경제 활성화 지역으로 탈바꿈 할 수 있다고 본다.
정치와 선거는 냉혹한 현실이라는 말이 있듯, 아무리 유명한 경쟁자라도 지난 과오를 살펴본다면 19대 총선에서는 젊고, 힘 있고, 글로벌 마인드를 갖춘 인물을 지역구민들은 선택할 것이며, 저를 통한 쇄신과 소통, 밝은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것으로 확신한다.
구로을 지역민들이 잘 살기 위해선 더 이상 서울시나 중앙 당국의 가뭄에 비 내리듯 한 선심성 혜택을 기다려선 안타까운 현실이 여전히 지속될 것이다. 이제는 시대적 흐름에 맞고 지역민들이 힘을 합쳐 글로벌 자생력을 갖춰야 한다. 즉 몇 년 전부터 한국경제에 가장 민감한 영향을 미친것은 다름 아닌 중국이다. 미국을 뛰어넘는 교역 수치에서도 나타나고 있지만, 곧 다가올 한·중 FTA가 이뤄지면 더욱더 경제 의존 비중이 심화될 것이다.
내가 앞으로 구로을 지역을 이끌 힘이 생긴다면, 최대의 강점인 중국전문가·경제전문가의 역량을 십분 발휘하여 '구로을'이 그 중심에 있도록 하겠다.
지난 17년간 신중하게 신뢰로 쌓아온 중국내 정치, 경제 등 각 방면의 인맥을 총동원하여 투자유치와 교류를 이뤄 내 국내 어느 지역보다 더 행복하고 살기 좋고 경제 활성화가 조화롭게 이뤄진 곳으로 반드시 만들어 낼 것을 약속드린다.
◆ 구로, 영등포, 금천구지역은 중국동포들의 집거지이다. 이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특별한 복안이라도 갖고 있는가?
= 솔직히 정부의 중국동포정책에 문제가 있다고 본다. 외국인 130만 명 시대라지만, 중국동포들이 거의 반수를 차지하고 있다. 귀화동포도 10만 명이 넘다. 지난해 다문화에 쏟아 부은 예산이 887억 원이지만 중국동포들에게 쓴 예산은 1200만 원뿐이다. 귀화자 노인들의 노인정마련과 복지문제 등과, 동포들에 대한 역사문화교육과 정착프로그램 실시 등에 적당한 투자를 하여야 한다고 본다. 50만 동포시대에 동포센터 하나 없는 것이 재한동포사회의 현실이다. 고용노동부가 동포를 외국인으로 보는 시각부터 바꾸어야 하며, 조만간 재외동포법을 전면 실시하여야 한다고 본다. 그게 국익에 도움이 되는 길이다. (이동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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