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옥타 9명의 성공스토리 책으로 출간
[서울=동북아신문]로열아이맥스의 정진철 회장은 시간을 아끼기 위해 승용차 안에서 잠을 자고, 햄버거로 끼니를 때웠다. 수만 킬로미터가 떨어진 애틀랜타, 필라델피아, 오하이오 등에 사는 바이어를 만나기 위해 직접 운전을 했다. 인화단결. 로얄멕스의 성공비결이다. 정 회장은 미국 가발 시장의 대부라 불린다. 그는 같은 식탁에서 밥을 함께 먹음으로써 ‘한가족’이라는 인식을 심으려 했다.
인도네시아에서 ‘무궁화유통’을 경영하는 김우재 회장은 밀림에서 악전고투를 벌였다. 원목 사업으로 이국생활을 시작했던 것. 그는 사업에서 몇 번의 부침을 겪기도 했다. 나눔의 정신, 신용이 그를 일으켜 세웠다. 그는 헬기로 김치를 나르면서까지 납품기일을 맞추고자 했다. 지역사회에 부를 함께 나누려했다. 자카르타 폭동을 피해갈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나눔 정신이었다.
미국에서 월셔은행을 경영하는 고석화 회장은 다 쓰러져가는 기업을 인수했다. 그는 응원단장 철학, 상생 철학을 접목시키며 회생의 역사를 써나간다. 결국 윌셔은행은 리스크 매니지먼트가 뛰어난 은행이라는 인정을 받았다. 그는 스스로 행복해지기 위해 나눈다고 말하고 있다. 나눔의 철학을 시스템화하기 위해 고 회장은 고선재단을 설립했다.
이 같은 성공스토리는 ‘세계를 누비는 경영천재들(출판사 한스앤리, 저자 한만수)’이라는 책에 소개된 내용. 주인공은 해외에서 성공한 동포기업인들. 월드옥타 회원들이다.
월드옥타가 3월 22일 재외동포 경제인의 성공스토리를 엮은 책을 출간했다. 등장하는 주인공은 9명이다.
세계적 모자 브랜드를 갖고 있는 미국 플렉스핏의 조병태 회장, 가발 시장의 대부로 불리는 미국 로열아이맥스 정진철 회장, 요강을 캔디 박스로 만드는 등 새로운 발상의 사업가 캐나다 영리트레이딩 이영현 회장, 항공기로 김치를 배달하면서까지 신의를 지켜낸 인도네이시아 김우재 회장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글로벌 사업가 9명은 이 책에서 한국의 젊은이들에게 “두려움을 떨치고 도전하라!”고 외치고 있다. 좁은 내수시장에서 악전고투하지 말고, 해외로 눈을 돌리라는 것. 중소기업의 성공해법도 해외에 있다고 말한다.
월드옥타 권병하 회장은 “이들의 삶은 유대계와 중국계 못지않은 경영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들의 삶은 국가적으로나 민족적으로나 시사하는 바가 크다”면서 “1세대를 잇는 차세대무역인들과 한국의 젊은 세대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월드코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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