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서 화려하게 펼친 '중국 조선족 화가 5人5色展'
[서울=동북아신문]"이번에 우리 MBC에서 중국동포 화가 5명을 초정하여 그들의 작품을 한국에 선보인 것은 한‧중수교 20주년을 기념하고 연변조선족자치주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특별이벤트이며, 한중화단의 교류를 추진하여 한중우의를 돈독케 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는 지난 1월11일 김재철 MBC사장이 '중국 조선족 화가 5人5色展' 개최 시상식에서 한 말이다. 이번 화전은 개막일로부터 1월20일(금)까지 서울종로구 인사동에 있는 대일빌딩 2층에서 펼쳐진다.
이번에 화전에 참가한 주훈, 김영호, 황수금, 김태홍, 박춘자 등 중국 조선족 화가들은 "우리 겨례의 전통과 미적 감각을 잊지 않고 발전시켜 오면서 민족의 혼과 맥이 살아 있는 작품"을 선보인 등 중국조선족 화단의 저명한 화가들이다.
국가1급 미술가이고 중국미술가협회 연변분회 부회장이며 연변예술관 미술부주임인 주훈 화백은 "실경을 토대로 상상력을 발휘해 재구성한 작품, 먹의 이미지를 작가 나름대로 풀어낸 작품, 작가의 손때가 묻어있는 민족의 성산 백두산의 모습을 담아낸 대작"등을 선보이며, 작품에서 대륙의 기질을 유감없이 표현하고 있다.
중국미술가협회회원이며 연변미술가협회 명예주석인 김영호 중국 조선족 원로서양화가는 "서구 표현주의의 웅건유력한 필치와 간결한 화면경영이 탐스러워 실험적으로 그리면서 보다 완성한 차원으로 달라지기 위한 노력을 기울인 작품"들을 들고 나왔다.
중국미술가협회 회원이며 중국 공예미술학회 고급회원인 황수금 화백은 "채색 홀치기회화작품에 대한 끊임없는 애착과 굳은 신념을 갖고 보다 예술성이 강하고 독특한 홀치기 회화작품"을 선보였으며, 서양화가이며 국가1급 무대미술디자이너인 김태홍 화백은 "사실적이며 인상파적인 색채감이 돋보이는 유화작품"을 선보였는데 "인간의 손길과 흔적이 묻어있는 삶의 현장을 리얼리즘에 가깝게 표현"하고 있다.
중국미술가협회 회원이며 중앙민족대학교미술학원 미술교육과 주임 부교수인 박춘자 화백은 일찍 한국 홍익대학교에서 동양화 석사학위를 받은 고급엘리트이다.
그의 작품은 중국 전통적인 공필화(세필화) 수법과 비교적 짙은 채색을 사용하여 사실적 인물을 화려하고 서정적으로 표현함으로써 소수민족들의 애환과 갈망, 그리고 그들에게만 있을 법한 슬픈 미소를 느낄 수 있게"하여 "풍부하고 다채로운 민족문화의 정감을 화필로 표현하고 있다."
이날 화전 개막식에는 국내외 80여명의 화가와 기자 및 관객들이 참석하였다.[저작권자(c) 평화와 희망을 만들어가는 동북아신문(www.dbanews.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