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성탄절에 젊은층 소비 '펑펑'

2011-12-26     [편집]본지 기자

[서울=동북아신문]"여자친구에게 크리스마스 기념으로 5천위안(90만원)짜리 아이폰을 사 줬어요. 함께 온천 가는데 1천위안(18만원) 넘게 썼고, 식비, 교통비까지 합치면 성탄절 하루에만 쓴 돈이 8천위안(145만원) 정도 될 거에요"

우한시(武汉市) 한장(江汉)대학에 재학 중인 모 학생이 자신의 성탄절 지출에 대해 한 말로 모든 경비는 부모님이 준 카드로 결제했다고, 중국 전문매체 온바오가 전했다.

우한시 지역신문 우한완바오(武汉晚报)의 25일 보도에 따르면 전날 우한시 주요 번화가는 길거리 곳곳에 크리스마스 트리와 장식이 등장하는 등 성탄절 분위기가 물씬 풍긴 가운데 젊은층은 크리스마스 이브를 보내는데 돈쓰는 것을 아까워하지 않았다.

우한완바오에서 자체적으로 중국지질대학(中国地质大学) 학생 50명을 대상으로 성탄절 지출을 조사한 결과, 40%의 학생이 24일 하루에만 자신의 반달치 생활비를 지출했다고 대답했다.

매장들도 '성탄절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우한의 번화가에 위치한 쇼핑몰인 우한광장(武汉广场)의 경우 이날 하루에만 8천만위안(145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손님이 가장 많이 몰린 오후 5시경에는 단 10분만에 3백만위안(5억4천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신기록을 세웠다. 고가의 고급 호텔 성탄 만찬 상품도 모두 품귀 현상을 빚었다.

온바오는 중국라디오방송넷(中国广播网, 중국광보망), 중국인터넷방송국(中国网络电视台) 등의 보도를 빌어  "24일, 베이징, 난징(南京), 청두(成都), 허페이(合肥), 홍콩 등 중국 주요 도시 번화가는 선물을 사거나 연인, 가족 단위로 식사하는 사람들로 붐볐다"고 전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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