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길씨, 재한조선족유학생네트워크(KCN) 제5기 회장에 당선
[서울=동북아신문]지난 20일 서울대 사회과학대학에서 열린 재한조선족유학생네트워크(KCN) 제5기 회장선거에는 조선족 유학생과 사회에 계시는 조선족선배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단일후보로 나선 한문길씨가 제5대 회장으로 선출되었다.
올해 서울대학 법학과 석사과정을 수료한 길림성(吉林省) 화룡(和龍)출신의 조선족 한문길 (26세) 씨는 “재한 조선족 유학생들의 과거, 현재, 미래를 함께 들여다보고 변화 속에서 조선족 학생들이 역할과 방향을 찾아 노력할 수 있도록, 넓고 탄탄한 네트워크가 되어주는 것이 KCN의 주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러한 본분의 역할에 충실히 해 재한 조선족 유학생이라는 공동체 밖에서 긍정적인 네트워크를 확장하여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선거에서는 한 회장의 후보발언에 이어 참가자들의 질문공세가 이어졌고 또 KCN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열띤 토론도 벌였다. 이에 한 회장은 앞으로 여러모로 의견을 수렴하고 고민하면서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책임을 다하여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03년에 출범한 재한조선족네트워크는 세미나, 자원봉사, 온라인 정보교류 등 활동을 전개하면서 한국 내 조선족 유학생들의 교류를 촉진하고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역할을 하여왔다. 초대 회장은 고려대 박사과정의 예동근 씨, 2대는 서강대 박사과정의 김용선 씨, 3대는 경희대 박사과정의 김청룡 씨, 4대는 서울대 박사과정의 박우씨가 각각 맡았었다.
[저작권자(c) 평화와 희망을 만들어가는 동북아신문(www.dbanews.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