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 노후 대책에 대한 단상

[이문호 칼럼]

2011-11-14     [편집]본지 기자

[서울=동북아신문] 한국에 노무 온 중국 조선족 대다수는 농민 출신으로 노후 보장이 없는 부류이다 하기에 한국의 3D 업종에서 피땀을 흘려 돈 벌어 저축하려는 목적이 있는 것이다. 이 역시 잘 살아 보겠다는 목적이다. 동기와 목적은 다 좋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홀시 되는 몇 가지는 명심해야 되리라 본다.    

  첫째로 돈을 벌어 자기 몸에 투자하라.

  많은 동포 노동자들은 좀 힘들어도 돈을 많이 주는 노동에 종하려 한다. 즉 자기 신체의 극한을 넘어 일하고 있다. 스테르스가 쌓이고 쌓여 종국엔 병을 유발하며 사망한 사람도 속출한다. 나의 한 친구는 세집에서 사망한 뒤에 일주일이 되서야 발견되였다. 구로, 가리봉, 대림등 조선족이 많이 거주한 거리를 다닐 때 마다 피곤이 쌓여 병적인 얼굴을 많이 보게 된다. 50대, 60대, 심지어 70대의 조선족들도 많이 보인다. 그들은 강자 이면서 또한 약자들이다. 돈 앞에서는 강자이고 건강상에서는 약자들이다.  한국에서 사망하든가 중국에가서 사망한 분들이 부지기수이다.그러기에 당가는 적더라도 자기의 몸에 맞는 노동을 하라고 권하고 싶다. 망가진 몸으로 노후 대책을 운운 하기란 너무도 어리석은 말이 아니겠는가. 보라. 한국에서 40대, 50대 조선족들이 핑핑 나가 넘어 지고 있지 않은가 ?! 어떤 여성들은 이발이 빠졌지만 돈이 아까워 치과에 가지 않고 있다. 물론 한국의 이발 요금은 천가(天價)인 원인도 있겠지만. 자기 몸에 쓰는 돈에 대하여 인색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 한다.

  둘째로 자녀 교양에 투자하라.

  자녀를 출세 시키는 것은 가장 중요하고 관건적인 노후 대책이다. 많은 부부가 한국에 와서 돈을 벌며 자녀 교육은 포기된 셈이다. 중국에 있을 때 조선족 중소학교에 강의하러 다니면서 더 깊이 알게 됬지만 부부가 한국에 있는 자녀들은 대부분 성적이 낮으며 똘랑이가 아니면 PC방에서 살다 싶이 한다. 그리고 사회적으로도 많은 범죄를 조성하고  있다. 또한 많은 졸업생들이 취업을 하지 않고 부모들이 피땀으로 번 돈을 흥청망청 써 버린다. 한국에서 노무하는 조선족들이 한탄하는 말을 주위에서 듣군 한다. " 집에서 펑펑 놀기만 하고 돈은 달 마다 부쳐 줘야 해요. 돈 버는 보람도 없어요. 속상해요." 자식이 바르지 않으면 천만냥을 물려 줘도 쓸데 없다. 천만냥을 써서라도 자식을 출세 시킨다면 그 보다 더 큰 재산은 없을 것이다. 그리고 그 보다 보장 되는 노후 대책은 없을 것이다. 총명한 부부는 한 사람은 한국에서 돈 벌어 중국에 보내고 한 사람은 그 돈을  받아 자녀 교육에 투자하고 있다. 일거양득인 셈이다.

부모는 자식 교양에 있어서 원견성이 있어야 하며 독립적인 생활 능력을 갖도록 배양해야 한다.  한국의 조선족 사회와 중국의 조선족 사회는 맞 물려 기형적인 사회가 되여 버렸다. 가정도 마찬가지다. 자녀 교육의 실패 보다 속상한 일은 없을 것이다 이는 조선족이 풀어야할 과제로 역사 앞에 남아 있다.   

  노후 대책은 이 외에도 한국에서 돈을 벌어 중국에가 사업하거나 부동산에 투자하는 것이 현명한 생각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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