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뫼 세상읽기1] 선거결과와 관계없이 서울시장 경선을 보면서

2011-11-04     주성화

[서울=동북아신문]요즘은 심심하지 않아 좋다. 추워지는 중국 동북의 날씨와는 달리 서울시장 선거는 날로 열을 올리고 있고 그리하여 과열되고 나아가 고열로 번지면서 자칫하면 심신건강에 피해가 오지 않을가 하는 쓸모없는 걱정까지 하게 된다.

솔직히 말해서, 위 것은 말장난에 불과하고 진의는 이번 서울시장선거가 한국적 조선족 나아가 재한 조선족에게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판단에서 기한 것이다.

시장선거에 출마한 두 후보, 그리고 그들을 둘러싸고 설전을 벌이는 지지자, 이 모든 것을 지켜보는 한국 5000만 국민, 특히 1000여만 서울시민, 그리고 두 사람과 그들의 지지자와 한국국민과, 특히 서울시민을 먼 곳에서 지켜보는 나와 중국의 조선족, 박원순 후보와 나경원 후보, 그리고 이들의 지지자들은 이번 서울시장 선거가 먼 곳의 나와 중국조선족에게 어떤 모습으로 비쳐지는지 궁금해 본적 없을까?

힘도 없는 보잘 것 없는 놈들에게야... 하고 스쳐버릴 수도 있다.
생각의 나름이겠다. 정치인도 인간이니 엄청 빗나게 생각할 수도 있으니깐!

"서울시 선관위는 23일 각 후보자와 정당에 네거티브 선거전을 자제하라는 경고성 서한을 발송했다. 선관위가 각 후보자와 정당에 공한문을 보낸 것은 지난 1989년 강원 동해 국회의원 재선거 이후 22년 만에 처음이다. "[아시아경제, 2011.10.25, 심나영 기자]

중국조선족은 "네거티브" 외래어는 잘 사용하지 않지만 그 뜻은 검은 것, 부정적인 것, 반면적인 것을 의미한다. 선거가 네거티브로 번져지면 그 선거판은 불 보듯 뻔하다.
서울시장 선거가 이러한 양상이다.

생사결투가 아니라 함께하는, 함께 잘 되는 사회와 선의의 경쟁이 선전국으로 가는 첫 단계가 아닐까? 니가 잘하지만 나는 너 보다 더 좋은 정책과 실행방안을 갖고 있다는 것으로 상대의 마음을 이겨야 하지 않는가?
너무 철없는 말이라고 누군가 꾸짖는 소리가 들린다.
이건 정친데...!!
하지만 정치이기에 이렇게 해야 한다고 새롭게 인식해야 할 것이다. 서울 시장 선거.
비록 작은 선거이지만!!
또 다른 기사를 접했다. 한국국적을 회복한 원 중국조선인 300 여명이 집회를 가졌다. 우리 요구를 들어주면 그 후보에게 몰표를 주겠다고...
희한한 일이다. "근묵자흑(近墨者黑)"

대통령도 선거공약을 거리낌 없이 난발하고 또 그것을 주저 없이 짓밟는 나라인데 표를 위한 유세에서 입으로 나온 몇 마디에 신성한 자신의 투표권을 "헐값으로" 버리다니...
시장도 좋고 대통령도 좋고 우선 사랑하는 마음과 정직함과 나아가 공정한 마음가짐이 우선이어야 하는 것이다.

후보자 자신의 능력보다는 유능한 자를 중용하고 관리하는 것이 지도자의 능력이 아니겠는가?!

경제인이 대통령이 된다고 해서 나라 경제가 발전한다는 보증이 없고 교수가 총리가 된다고 해서 교육이 잘된다는 보증도 없다. 서울시장 선거를 넘어 우리는 한국대통령 선거를 지켜바야 하는 처지이다.

중국조선족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큰 사건이기 때문이다.

2011.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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