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동포 송미자 시인, '제4회 2011 한글사랑, 독도사랑' 전국시인대회 금상 수상
2011-10-10 [편집]본지 기자
"하나의/섬세한 세포입니다
자음과 모음이 속삭이면/ 에도르핀이 분비되는 소리
시내물 돌돌 옥토를 적시어/ 삼천리강산 무궁화 피어납니다
… …
하나의/불멸의 혼불입니다
글발과 글발이 이어지면/ 반만년 배달 혼이 빚어낸
홍익인간 높은 긍지/ 지구촌 방방곳곳에 넘치어
칠천만 그 이상을 하나로 만들어/ 삼천리강산 우주에 찬란합니다"
위의 시구는 중국동포 시인 송미자씨가 창작한 시 '불멸의 혼불' 발취 문이다.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가 주관하고 대한문인협회가 주최한, 한글 창제 565주년을 맞이하여 지난 10월9일 개최한 "제4회 2011 한글사랑, 독도사랑" 전국시인대회에서 송미자 시인은 바로 이 시 '불멸의 혼불'로 금상을 수상하여 대회장을 놀라게 하였다.
대전연정문화회관에서 열린 이번 시인대회에서 중국동포 시인들도 여러 명 참석을 하여 한국 시인들과 교류하는 만남의 장이 되었는데, 사회자가 "금상에 '불멸의 혼불'…"란 수상자를 발표하자 주위에 그녀를 알고 있던 시인들이 모두 자기 일처럼 기뻐하며 환성을 올렸었다.
송미자 시인은 사회자가 "중국에서 오셨다는데 혹시 국적은요?"하고 묻자 "국적은 중국이구요, 중국에서 사는 조선족입니다" 라고 대답을 했다며, "제가 한국국민이 아니라는 것이 더 축하를 받은 이유가 아니었을까, 생각한다."고 소감을 말했다.[저작권자(c) 평화와 희망을 만들어가는 동북아신문(www.dbanews.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