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칼럼]"민망해서 눈물이 울컥 날뻔 했어요! "

본지 장헌국 사진기자

2011-09-19     장헌국

 

[서울=동북아신문]동방예의지국인 모국에서 나는 정말 낯이 뜨거운, 민망한 장면을 렌즈에 담았다. 렌즈에 이 장면을 담는 순간, 눈에 눈물이 울컥 올라오는 것 같았다.

하나은행 주최 한가위 추석행사를 맞으며, 누구나 즐거운 마음을 갖고 명절을 보내는 것은 좋은 일이다. 그러나 젊은이들은 마음 편하게 걸상에 앉아 구경하고 노인만 땅바닥에 주저앉아 구경을 하는 모습은 우리 세태의 망가진 모습을 보여주기에 충분하다. 언제부터 우리는 노인들을 외면한 채 자사자리 해져갔을까? 이런 자리에서 당신은 마음 놓고 웃으면서 천연스레 구경할 수 있을까?…

이제 더는 이래서 안 된다고 생각하며, 우리 젊은이들도 마음의 좌표를 다시 세우기를 바란다. 그런 좌표에 우리들의 부모님과 노인들이 앉아 계시고, 우리의 전통 예의범절이 살아 빛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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