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워 하지 마세요, 우리가 효도할 게요!"

-재한동포연합총회 가을경로대잔치 가져

2011-09-19     최경자

[서울=동북아신문] 최경자 사진/글= "우리 민족의 최대명절을 맞이하여, 중국의 가족과 떨어져 외롭고 쓸쓸하게 보내는 우리 동포노인들에게 다소나마 위안을 드리고 효도하기 위하여 오늘 우리는 추석맞이 경로대잔치를 개최하였습니다."

지난 9월 18일 금천구 관악 농협 농수산물 백화점 6층 대강당에서 있은 '가을맞이 경로대잔치'에서 재한동포연합총회 김숙자 회장은 이렇게 말했다.

지난해에 이어 제2회째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 400여명의 동포노인들은 치마저고리와 한복을 입고 참석을 하였는데, 이들은 마치 '노인절'이나 당신들의 생일을 맞이하듯 순수 자체로 창작한 춤과 자신들이 즐겨 부르는 노래로 무대를 장식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었다.

특히 서울금천구에는 동포 노인들이 많은데, 총회에 가입한 기존의 귀국동포연합회 회원 노인들만 해도 300여 명이나 된다.

이런 특수 사정에 따라 재한동포연합총회에서는 다달이 노인들의 생일파티를 열어주며 아들딸 자식들이 못하고 있는 '효도'를 충분히 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주최 측은 80세 이상, 16명 노인들께 '장수상품'을 드렸으며, 특히 진달래냉면 사장 이명학씨는 금천구 재한동포경로당에 후원금을 전해드려 장내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이외, 재한동포연합총회임원들은 또 매주 화요일마다 구로구 사회복지과에 가서 자원봉사를 하며 80여명 노인들의 점심식사 대접을 도와드리는 등 봉사와 효도를 다하고 있다.

2008년11월12일에 설립된 재한동포연합총회는 현재 1천500여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는데 산하에 서울의 금천지회, 구로지회, 영등포지회, 안산지회 , 강동지회, 그리고 산악회가 있으며, 지방에는 대전지회, 충주지회가 있으며 해외에는 연변분회가 있다.

 

재한동포연합총회 김숙자 회장은 앞으로도 해년마다 이맘쯤에 계속 가을맞이 경로대잔치를 개최하겠다는 결심을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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