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훈춘-금강산관광 바다길로 연다
라선--금강산국제시범관광단 130명 4박 5일 시범관광
[흑룡강신문=하얼빈 주성일 한동현 기자] 중국 훈춘에서 북한으로 입국해 바다로 금강산을 관광할수 있는 관광코스가 곧 개통된다.
지난 8월 30일 오전, 라선항에서 치러진 성대한 시범관광출항식 뒤 금강산으로 향발하는 '만경봉호'의 출항 고동소리는 새로운 금강산해상관광코스의 본격 개통을 선고했다.
라선-금강산국제시범관광단은 연변조선족자치주관광국 김성문국장을 단장으로 국내외 투자기업과 관광회사관계자 그리고 내외신기자 130명으로 구성되였다.
국제시범관광단은 북한입국후 라선시인민위원회와 금강산국제관광특구관리위원회의 열정적인 접대를 받았다.
금강산 고성항부두로 입항한 국제시범관광단은 8월 31일과 9월 1일 금강산의 구룡연,만물상,해금강,삼일포 등 풍경구를 관광하며 세계적인 명승지의 절경을 만끽했다.
이번 시범관광기간 북한측은 투자설명회를 개최하고 기자회견을 가지는 등 금강산을 세계적인 관광지로 육성하기 위한 홍보에 전력했으며 미국,영국,일본,러시아,등 외신기자들도 금강산관광자원개발과 투자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며 열띤 취재경쟁을 벌리였다.
금강산국제관광특구관리위원회의 소개에 따르면 현재 북한은 금강산을 여러가지 관광목적과 기능을 수행할수 있는 종합적인 국제관광지로 건설하기 위해 기반시설건설에 대규모투자를 계획하고 있다.특히 원산 갈마비행장확장공사,원산-금강산철도개건공사,갈마비행장-온정리고속도로건설,고성읍통신센터건설 등이 주목되고 있다.
북한대풍국제투자그룹 박철수 총재는 향후 하루에 최대 4000명의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라며 조건이 성숙되면 할빈,장춘,심양,청도 등 조선족이 밀집한 도시에서 평양으로 통하는 직항로도 개통할것이라고 했다.
일찍 금강산해상관광은 북한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와 한국 현대그룹사이의 합의에 의해 1998년11월 '금강호'의 첫출항을 시작으로 10년간 192만여명에 달하는 한국인들이 금강산관광을 다녀왔지만 2008년 7월 한국관광객사살사건으로 현재까지 중단된 상태이다.
국제시범관광단일행은 북한에서의 4박 5일간의 일정을 소화해 내고 9월 2일 귀국했다.
이 관광코스가 정식 개통되면 관광객들은 훈춘 권하세관에서 북한 원정세관으로 입국,관광버스를 리용해 라선항에 도착한뒤 라선-금강산유람선에 탑승해 바로 금강산으로 갈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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