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풍속 지켜나가는 녕안시 강서촌 제5회 유두절행사 가져
2011-07-20 [편집]본지 기자
[서울=동북아신문]중국 길림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흑룡강성 녕안시 강서촌에서 음력 6월 15일(양력 7월 15일)에 우리 민족의 전통명절인 유두절(流头节)을 성대히 가졌다고 한다. 흑룡강성 무형문화재로 등재된 녕안시 발해진 강서촌의 류두절은 이로 제5회를 맞이했다.
강서촌에는 429세대 1580명의 인구가 있는데 현재 흑룡강성문명촌, 성새농촌건설시범촌이라고 한다. 강서촌 촌민위원회에서 주최하고 녕안시문체국, 녕안시조선족문화관, 발해진정부의 주관으로 막을 올린 유두절행사는 "우리 민족의 우량한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하고 민족화합과 민족사회경제발전을 도모한다"는 주제로 2005년부터 열렸다.
유두절은 동류두목욕(東流頭沐浴)이라는 말에서 유래됐다고 한다. 이날 맑은 개울에서 머리를 감고 목욕을 한뒤 유두음식을 먹으면 여름에 더위를 타지 않고 나쁜 일도 생기지 않는다고 한다. 고대조선 농경시대에는 동으로 흐르는 물에 머리를 감고 조상과 농신(农神)을 향해 제를 지냄으로서 귀신을 쫓고 건강과 풍년을 기원한다는 뜻에서 발원되었다.
도시화물결 속에 조선족집거지가 사라지고 있는 현실하에, 강서촌에서 이러듯 민속풍습을 지 지켜나간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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