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 조선족의 언어, 문자사용에서의 차이(31)

2011-07-18     주청룡

외래어 표기법에 의한 차이

4. 한국의 외래어 표기법에는 “중국의 인명은 과거인과 현대인을 구별하여 과거인은 종전의 한자음대로 표기하고 현대인은 원칙적으로 중국어 표기법에 따라 표기하되 필요한 경우 한자를 병기한다.”는 원칙이 있다. 이 원칙에 따라 고대인인 ‘孔子’, ‘孟子’같은 과거인들은 한자음대로 ‘공자’, ‘맹자’로 표기하지만 현대인에 대해서는 중국의 조선족들은 한자어로 표기하고 한국에서는 한국의 외래어 표기법의 중국어 표기법에 따라 표기하므로 그 표기와 발음이 현저한 차이를 나타낸다. 례하면 ‘毛澤東[모택동]’을 ‘마오쩌둥’, ‘鄧小平[등소평]’을 ‘덩샤오핑’, ‘胡錦濤[호금도]’를 ‘후진타오’ 등으로 표기한다.

5. 한국의 외래어 표기법에는 “중국의 역사 지명으로서 현재 쓰이지 않는 것은 우리의 한자음대로 하고 현재 지명과 동일한 것은 중국어 표기법에 따라 표기하되 필요한 경우 한자를 병기한다.”는 원칙이 있다. 이 원칙에 의하여 한국에서는 한국의 외래어 표기법의 중국어 표기법에 따라 표기하고 중국의 조선족들은 한자어로 표기하기에 그 표기와 발음이 현저한 차이를 나타낸다. ‘료녕성(遼寧省)’을 ‘랴오닝성’, ‘청도(靑島)’를 ‘칭다오’, ‘신강 (新疆)’을 ‘신장’, ‘길림[吉林]’을 ‘지린’, ‘연변[延邊]을 ‘옌볜’, ‘룡정[龍井]을 ‘룽징’으로 표기하고 발음한다.

6. 한국의 외래어 표기법에는 “중국 및 일본의 지명가운데 한국 한자음으로 읽는 관용이 있는 것은 이르 허용한다.”는 원칙이 있다. 례하면

東京을 도쿄 또는 동경, 京都를 교토 또는 경도, 上海를 상하이 또는 상해, 臺灣을 타이완 또는 대만, 黃河를 황허 또는 황하 등이다. 한자음으로 표기할때에는 중국의 조선족들의 표기와 같게 된다.

그리고 외국 국명이나 지명은 한국에서 영어명칭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고 음역(한자를 가지고 외국어의 음을 나타내는 것)에 의한 명칭이거나 현지 언어에 의한 명칭을 사용하는 경우가 적은데 반해 중국의 조선족들은 영어명칭을 사용하거나 현지 언어에 의거한 명칭을 사용하는 경우가 적고 주로는 음역에 의한 명칭을 많이 사용한다.

한국 중국의 조선족

러시아 로시아

베트남 월남

태국 타이

터키 토이기

호주 오스탈리아

그리스 희랍

미얀마 버마

네덜란드 화란

폴란드 뽈스까

이집트 애급

오스트리아 오지리

아랍에미르트 아랍련합추장국

캐나다 카나다

쿠바 꾸바

스페인 에스빠냐

캄보디아 캄보쟈

홍콩 향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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