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이혼율 年 7년째 상승, 구제방법 없나?

2011-06-26     [편집]본지 기자

[서울=동북아신문]얼마 전에 공포한 중국 민정사업통계데이터에는 올 1분기 중국 전지역에서 도합 46만 5000만 명이 이혼을 했다. 평균 매일 5000여개 가정이 해체된 셈이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17.1% 장성, 이혼율이 연 7년 동안 상승, 이중 대도시의 이혼율이 제일 높았다.

전문가들은 생활절주가 빨라지면서 나타나는 점점 줄어드는 부부교류, 혼인관념 변화, 이혼원가가 낮은 등 요소가 이혼율이 높아지는 최대 원인이라며 "중국식 이혼을 구해내려면 혼인가정에 대한 일련의 사회구조체제건립이 수요 된다"고 입을 모았다.

민정부의 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 317만 6000쌍이 결혼등록을 하고 46만 5000쌍이 이혼등록을 했다. 2007년 이혼등록자는 320만 4000쌍, 2008년부터 2010년 3년 사이에는 각기 356만 1000쌍, 404만 7000쌍, 451만 6000쌍이다.

올해 31세의 조신도 이혼한 가정의 한사람으로서 전 남편과는 친구의 소개로 결혼했다. 연애할 때는 서로 소통이 잘 되는 것 같았으나 결혼 후에야 남편의 성격이 매우 급하다는 것을 알았다. 한번 부르면 즉시 남편 앞에 나서지 않으면 물건을 던지는 습관이 있었고 시부모와 함께 생활한 후로는 그의 조폭한 성격이 더 해져 이혼까지 하게 된 것이다.

조신은 "이혼은 전쟁과 같았다. 집 때문에 선후 세 번 법정에 다녀오면서 실오리만한 감정도 다 떨어지고 말았다"고 실토정했다.

조사에 따르면 북경, 상해 등 대도시의 이혼율이 특별히 높았는바 2009년 3분기의 통계에는 북경, 상해 이혼율이 각기 20.6%, 23.9%로 현시됐다.

고효명교수는 "겉보기에는 감정문제가 이혼이유라 하겠지만 실제 현대인의 부부감정 뉴대를 유지하는 데는 어려운 문제가 없지 않다"며 "재부가 성공여부를 결정하는 주요 표징으로 됨에 따라 사업에서 성공했으나 사업하고 있는 사람들은 모두 사업과 사회교류에 바삐 보내고 있다. 이는 가정이 해체되는 최대 <은형살인자>이기도 하다"고 인정하고 있다.

상해 모 변호사 사무소의 탕효명은 "일이 바쁘고 사회교류에 바삐 보내면 필연코 부부간의 교류가 적어지기 마련이다. 상대적으로 인터넷, 오락 등 장소의 발달로 인해 의성을 사귈 수 있는 공간이 넓어지면서 쉽게 의성친구를 사귈 수 있다"고 말한다.

전통혼인관이 무너짐은 혼인의 해체를 더 가중하게 한다. 중국은 한창 몇 대를 거쳐 완성된 핵심가정을 위주로 하는 생활이 개변되고 있다. 자식을 축심으로 하던 관계가 부부를 축심으로 전변되고 있다는 것이다. '핵심가정전변'과정에 부부쌍방의 감정이 날로 자기개인에 대한 관심으로 바뀌고 있다. "대도시뿐만 아니라 중소도시의 혼인관도 모두 변화, 이왕의 피동식 이혼이 주동식 이혼으로 전변되고 있다"

강서성 남창시 여성연합회 추세생은 "지금 자식들이거나 생존을 위해서 부부관계를 유지하려는 것보다 부부감정을 더 중히 여긴다"고 분석했다.

복단대학 사회학학부 우해교수는 "지금 일부 사람들은 <정부>를 두는 것을 수치로 여기는커녕 성공의 자대로 자랑하고 있다. 이는 도덕퇴보의 문제일 뿐만 아니라 조직과 문화 등 사회제약체제가 붕괴되고 있음을 반영한다"고 인정했다.

이혼할 때 약세일방이 흔히 상대방의 재산이 얼마 있는가를 잘 모른다. 법원에서 재산을 조사할 권리가 있어도 법규가 불건전하고 감독관리가 따라가지 못하고 또 집행원가가 높은 등 요소로 다른 데로 옮긴 재산을 조사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전문가는 "이혼하는 데 물질상의 손해는 크게 없다 하지만 장래를 볼 때 너무 높은 대가를 치러야 한다. 편부모가정의 아이들에게 성격발전이나 가정인지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게 된다"고 지적했다.

우해전문가는 "부부쌍방은 사회관계 각도로부터 사회의무, 책임에 대해 깊은 인지도가 있어야 한다. 한편 사회구조체제도 건립해야 한다. 정부 해당 부문에서는 혼인가정심리자문네트워크를 건립하여 문제가 있는 가정에 대한 공익성 봉사를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란주, 상해 등 지역에서는 '이혼화해중재'체제를 내와 실시중이고 '혼인가정자문사'도 여러 도시에서 업무를 시작하고 있는 데, 이는 모두 혼인가정에 대한 사회구조의 유력한 탐색이라 할 수 있다.  길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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