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대표자대회에 조선족 40여명 참석

-전세계 대표 400여명 참석

2011-06-11     송은영 특약기자

[서울=동북아신문]세계한민족대표자협의회 대회가 9일 중국 북경에서 각국 대표 400명이 모인 가운데 2박3일의 일정으로 개막했다.

북경 아시아선수촌 크라운호텔에서 열린 개막식에서 이 대회 조직위원장을 맡았던 정효권 재중국한국인회장은 “순수한 민간인 차원의 이 행사는 상호정체성과 하나의 민족이라는 인식 아래 글로벌시대 한민족이 나아가야 할 방향 설정과 세계 속에 어울리며 세계 속에서 어떤 역할을 담당할 것인가를 진지하고 토론하고 상호 교류하는 시간”이라고 환영사를 밝혔다.

그는 “지난해 미국 워싱턴에 이어, G2로 우뚝 서고 있는 중국의 수도 북경에서 많은 재외 한민족대표가 모였다는 것은 세계 속으로 뻗어가는 한민족의 위상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며, 해외 한민족 발전을 위한 새로운 전환점을 이루리라 생각한다”고 밝히고, “향후 보다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기구 구성이 필요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재일민단 정진 단장과 남문기 미주총연의장이 공동의장으로 환영사를 했으며, 김덕룡 대통령국민통합특보, 조진형 한나라당 재외국민위원장, 김성곤 민주당 해외민주회의 수석부의장, 박선영 자유선진당 정책위원장 등 3당의 재외국민 담당 의원들이 축사를 했다. 한나라당에서는 박진, 이병석, 조원진, 김태호 의원도 행사에 참여했다.

이번 행사의 슬로건은 ‘하나로 도약하자’(Jump for the one)다. 보다 발전적인 네트워크를 만들자는 게 목적. 이를 대변하듯 행사에는 세계 각국에서 대표들이 참석했다. 미주지역에서는 남문기 회장과 김재권 당선자등 40여명이, 일본에선 정진단장 김재숙 정해룡 고문, 김창식 황창만 위원장 등 민단 지도부가 빠짐없이 참가했다.

아주에서는 승은호 아시아총연회장, 대양주에서는 정재명 대양주총연의장과 호주 뉴질랜드 피지 회장들이 참석했고, 박정길 아중동총연, 장홍근 중남미 총연회장이 참석했다.

중국에서는 강일한 화동연합회장, 황찬식 화북연합회장, 권오철 중서부연합회장 등 재중국한국인회 산하 지역연합회장들을 위시해 지역한인회 회장들이 대거 참석했다.

조선족 동포 대표들도 많이 참석했다. 표성용중국조선족기업가협회장과 권순기 중일한경제발전협회 집행회장, 김철 시인, 송재국 아성그룹 회장 등 중국 각지의 조선족 대표 40여명이 참석해 해외한민족대표자협의회 대회의 새로운 이정표를 그었다.

이날 행사에는 중국 정부측에서도 중국사법부 상무부부장을 지낸 장시우푸 중일한경제발전협회 명예회장, 정홍예 전 중국무역촉진위원회장, 순융춘 전 위생부부부장, 천위 세계신경제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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