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청강의 '위대한 탄생'은 한국민 모두의 승리!

2011-05-30     [편집]본지 기자

[서울=동북아신문]22세 조선족 “시골뜨기” 연변 청년 백청강이 마침내 '위대한 탄생'에서 '별'이 됐다!

백청강은 MBC '위대한 탄생'스타오디션 7개월간의 대장정을 거쳐, 200여명의 선정 경쟁상대를 뚫고 12인의 손 땀나는 생방송 질주에서 최종 1등 우승자로 화려하게 탄생했다. 

지난 7개월간 ‘위대한 탄생’이 한국 금요일 방송 시청률 전체 1위를 차지했고 '백청강' 이름은 인기 검색어로 되어 수차례나 다음, 네이버 검색 1순위를 기록했다. 백청강의 출현과 행보, 그리고 최종 우승까지 한국사회의 뜨거운 시선을 한 몸에 받으며 '위대한 탄생'으로 부상했음을 실감케 했다.   

중국 조선족이 한국에서 1등을 할 수 있다니!?
많은 사람들이 감탄하고 감격한다. 뭔가 주체할 수 없는 흥분 속에 말려들고 있다.

1등 백청강의 탄생은 먼저, 한국민의 승리이다. 이질문화에 배타적이며 지극히 유교 보수적이던 한국민이 타자를 1등으로 뽑아줄 수 있는 나라로 성숙했음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편견을 버린 글로벌화 된 성숙된 시민의식의 탄생, 현재 이룩하고자하는 다문화사회구축에서 한국은 이미 자신감을 얻는 경험을 전 국민과 함께 공유한 셈이다. 감성을 떠나 이성으로 문제를 판단하는, 보다 완성도 높은 한국의 국가브랜드가 각인되는 순간이다.

1등 백청강의 탄생은, 중국의 승리이기도 하다. 못사는 후진국 중국이미지에서 세계의 강대국 G2중국으로 급성장하는 와중에, 그동안 키워져온 숨었던 개천의 용들이 대천세계로 웅비하는 성공케이스를 선보이며 저력을 과시했기 때문이다.

특히, 1등 백청강의 탄생은 조선족의 승리이다. 예전에 주눅 들고 세상을 피하던 조선족들이 백청강의 성공을 통하여 “우리도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고 똘똘 뭉친 군체로 자존심을 되찾은 상징적 사례로 기록됐다. 최근 들어 조선족기업인들이 궐기하고 유학생들이 이국 현지 학계의 교수로, 굴지대기업의 엘리트 사원간부로 입사하는 등 3D업종 종사자로만 낙인찍혔던 조선족이미지가 깨끗이 때뽀시 하기 시작한 시점에서 백청강의 우승은 당당한 조선족으로 거듭나고 있는 이미지를 새롭게 각인시켜 주었다. 

1등 백청강의 탄생은 중한과 조선족 지위를 재설정하는 윈-윈 페러다임의 탄생을 예고한다. 조선족과 한국인은 서로간의 거리를 좁혀, 보이지 않았던 상하 서열에서 이제는 보이는 대등관계로, 동질의 민족성으로 승화 정립되고 있음을 시사해주고 있다.

조선족이 이제 제대로 자리 매김을 할 수가 있어 중국과 한국은 더욱 가까운 선린우호관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천혜의 인적자원 조선족은 양국 사이의 정치, 경제, 문화 등 제 분야교류에서 가교, 윤활, 매개 작용을 할 수 있는 존재로 거듭날 것이다.

1등 백청강의 탄생은 결국, 우리 한민족의 꿈과 도전, 그리고 노력과 극복의 인간승리이다! 수많은 조선족 젊은이들로 하여금 꿈과 희망과 가능성으로 가슴이 한껏 부풀게 해 준 승리이다. 이제 수많은 도전이 다시 시작될 것이다! 조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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