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불법체류 더 이상 증가없다”

2005-08-05     동북아신문 기자
2003년 말 불법체류자 중 정부로부터 합법화조치를 받았던 외국인근로자 수는 18만 4천여 명. 그러나 이들 중 상당수가 출국기한 내에 출국하지 않았고, 이로 인해 지난 1년간 법무부의 강력한 단속에도 불구하고 불법체류자 수는 오히려 증가하는 추세를 보여 왔다.
법무부는 2003년 합법화 조치되었던 외국인근로자의 최종출국시한이 만료된 8월 16일 현재, 출국하지 않고 남아있는 6만 5천여 명을 포함, 총 불법체류자 수가 19만 6천여 명으로 정점에 이르렀다고 판단하고 앞으로 별다른 불법체류자 증가요인이 없는 만큼 이후 불법체류자 수는 감소추세로 돌아설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출국기한 최종일이었던 8월 16일 하루 출국예정자 1만4천여 명 중 7천6백여 명이 출국하지 않아 ‘1일 최대 7천6백여 명의 불법체류자 발생’이라는 진기록을 남기기도 하였다. 
법무부는 앞으로 지속적으로 단속활동을 강화하고, 자진출국 홍보 및 불법체류자 전락 방지 노력 등을 통해 현재의 불법체류자 수준을 연말까지 16만 6천명 선으로 감소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불법체류자 출국에 따른 인력부족현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동부 등 관계부처와 협력하여 중국동포들의 입국 및 고용허가제에 따른 외국인근로자의 신속한 입국을 위해 노력해 나갈 예정이다.
법무부는 올해를 ‘불법체류자 감소원년의 해’로 정하고 불법체류자 단속 및 자진출국을 유도하여 지난 7월말 현재 작년 동기 대비 5배에 달하는 10만6천여 명의 불법체류외국인을 출국시키는 성과를 거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