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학원생들에게 가족 같은 따스함을
제일미용미발학원 최정수 행정원장의 이야기
[서울=동북아신문]제일미용미발학원의 최정수 행정원장은 동포수강생들에게 가족 같은 따스함을 선사하면서 동포들과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어가면서, 동포들의 좋은 친구가 되어 제일미용미발학원 안팎으로 칭찬이 자자하다.
최 원장은 학원행정 업무 전반을 관리하는 일도 벅찬데 중국동포 교육생들을 돌보는 일까지 자진 맡아하고 있다.
지난 11월 6일, 중국동포 김미자(54세)씨가 학원 수강생으로 입학하였는데, 결석이 잦아지자 전화로 결석 이유를 물었더니 몸이 많이 아프다는 것이었다. 대부분 결석생들이 아프다는 핑계를 대는 일이 많았기에 그도 그럴 것이라 생각하고 학원에 나오도록 독려했다.
그런데 막상 미자씨가 학원에 나온 것을 보니 병이 너무 심했었다. 다리가 퉁퉁 부어있었고 숨 쉬는 것조차 가빠했다. 주변 학원생들을 통하여 숨이 막혀 말도 못하고 주저앉는 일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 그날은 너무 안쓰러워 택시비 5만원을 주어 돌려보냈다. 그런데 이대로 놔두면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자 최원장은 미자씨를 다시 불러 순천향대학병원으로 데리고 가서 정밀 진단을 받게 하였다.
피검사를 하고 처방을 받아 가지고 3일이 지나 다시 병원을 찾아가니 의사는 또 3일 후에 오라고 한다. 이러기를 여러 차례 반복, 멀미가 심한데다가 온전히 걷지 못하여 훨체어를 이용하는 일이 많아 여간 힘들지 않았다.
여러 차례의 피검사와 CT 680컷 촬영 등 정밀검사를 통해 '정맥혈전'이라는 진단이 나왔고, 수개월간의 치료를 거쳐 미자씨의 병세는 많이 호전되었다. 그 동안 수없이 병원을 나들면서 미자씨에게 쏟은 최 원장의 정성은 많은 학원생들을 감동시켰다.
미자씨는 “원장님이 아니었다면 제가 지금 이 세상에 없을 수도 있다”며, “원장님은 제 생명의 은인입니다. 우리 가족은 무엇으로 보답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고 울먹이었다.
그러나 최 원장은 “사람을 살리는 것이 우선이 아니겠냐"”며, “학원생들에게 반드시 해야 할 일을 한 것뿐이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최 원장은 잇몸이 부어 고통 받는 수강생을 보면 치아관리 상식을 알려주고, 짬이 있으면 수강생들의 생활 가이드가 되어주며 바른 생활습관에 대하여 일일이 조언을 해주고 있다. 동포 수강생들은 이런 최 원장에게 서슴없이 어려움을 말한다. 이런저런 부탁을 아주 편안하게 받아주고 별의 별걸 물어보아도 한 마디 짜증 없이 웃으면서 대답 해주며 일자리 알선에서도 신경을 써주면서 수강생들의 해결사가 되어준다. 생활의 구석구석을 살펴주면서 형제처럼 엄마처럼 따듯하게 대해주는 최 원장을 보고 동포수강생들은 “최원장이 최고”라고 엄지를 내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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