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춤이 절로, 귀한동포연합총회 '한민족어울림 축제' 가져

2011-01-19     [편집]본지 기자

 

[서울=동북아신문]지난 16일(일) 오후2시 영하 17도의 강추위와 한파가 몰아치는 가운데 영등포아트홀(영등포구민회관)에서 600여명의 귀한동포 및 외국국적동포들을 위한 축제 한마당이 귀한동포연합총회(회장 최길도의) 주최로 다채롭게 펼쳐졌다.

이날 행사는 사회 각계의 중시를 받았는데, 권영세 국회의원, 박정자 영등포구의회의장, 남북평화통일연합회 허평환회장, 유광상서울시의원, 윤동규 구의원, 권영식 구의원, 김영로 전서울시의원 등 수십여명의 내외빈이 자리를 함께 했고, 한마음협회 이림빈회장, 중국연맹총회 김성근 회장외 중국동포단체장들과, 동북아신문, 재외동포신문, 한중동포신문, 한중법률신문, 중국동포타운신문 등 기자들이 참석하였다. 

 권영세 의원은 축사에서 "한국은 수출입으로 90% 이상의 재정수입을 올리고 있기에 개방적이어야지만, 같은 핏줄의 동포들에게마저 냉정히 받아들이는 측면이 있다"고 말한 후, "귀한동포와 내국인들이 조화되고 어울리는 한국사회를 같이 만들어 가기 위해 노력하여야 한다"고 지적하였으며, 박정자 영등포구의장도 축사에서 "우리는 같은 한민족이란 자부심을 갖고 동포애와 한민족이란 일체감을 가져야 하며, 한국사회에 빨리 적응하여 더불어 함께 사는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으며, 남북평화통일연합회 허평환 회장도 "스스로 능력을 갖추고 열심히 일하며 힘을 모아 잘못된 법을 개정해 나가도록 하여야 한다"고 말했다.  

새해를 맞아 귀한동포들이 모처럼 펼쳐진 이번 행사에서는 귀한동포연합총회 예술단만의 공연으로, 한국인 가수를 초청하지 않고도 중국동포 스스로 일구어 낸 모범적인 문화예술의 전예를 만들어냈다.

무용단, 악단, 가수로 이루어진 귀한동포연합총회예술단(단장 홍시룡)은 약 2시간에 걸친 공연으로 몇 개월 동안 쉼 없이 갈고 닦아 온 기량을 선보였으며, 그동안 노력해 온 단원들의 눈에는 스스로 해 내었다는 자부심의 눈물이 한없이 떨어졌다.

식전행사는 예술단 무용팀의 부채춤과 상모돌리기가 결합된 대장금, 멋진인생, 조정순 총회 문화부차장의 진또백이 열창은 동포문화의 멋을 장식하였다.

귀한동포연합총회 예술단은 2시간여 동안 한국에 화개장터, 달아달아, 중국에 '好日子, 我的中国心' 등 15마당의 독창, 이중창, 4중창, 소합창, 얼후연주, 피리연주 등 중국동포들의 특색을 표현하는 프로그램을 펼쳐 고향의 정취를 일깨워주었으며, 이에 호응 관객들이 무대앞에서 어깨춤을 추며, 노니는 모습은 잠시나마 고달팠던 삶을 잊는 시간이 되었다.

귀한동포연합총회 최길도 회장은 초대사에서 "재외동포법 전면시행 40만 동포 서명운동과 대한민국 바로 알리기, 자원봉사활동의 강화, 한중교류 및 사회통합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 밝혔다.

의식행사의 마지막은 그동안 귀한동포연합총회에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아끼지 않은 (사)이주동포정책연구소 곽재석소장과 동북아신문 이동열 편집국장에 대한 감사패 전달이 있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새롭게 대두된 중국동포 공연문화는 침체되었던 귀한동포연합총회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초석이었으며, 말로 선동하는 단체가 아닌 몸으로 실천하는 단체로서의 역량을 갖추어 나가는 새로운 다짐이 되었다.

최길도 귀한동포연합총회 회장은 끝으로 "정말 어렵게 준비한 공연에 많은 동포들의 참여가 힘이 되었다"고 말하면서, "산하 예술단원들의 희생에 감사드린다"고 단원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감사를 전달하였다. (제공=귀한동포연합총회 조양덕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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