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엑스포의 기적
상하이 엑스포에는 192개 국가와 50개 국제기구가 참여했고, 18개 기업관과 50개 도시관이 운영되고 있다. 부지면적은 5.28㎢로 . 중국관 등 유명 전시관을 빼면 어디에서 뭘 봐야 할지, 어떤 동선을 짜야 효과적인지 한 눈에 파악하기조차 어렵다.
인파는 말할 것도 없다. 이번 엑스포의 예상 관람객 수는 73400만명. 단순 계산해도 184일동안 하루평균 38만명 이상이 엑스포장을 찾는다는 얘기다. 그나마 노동절 연휴와 학생들 방학기간,,그리고 10월 국경절,,, 관람객들의 쏠림을 우려, 지정일 입장객만 수용을 한 상태. 연휴가 끝나고 10월 26일 103만명의관람객으로 역대 액스포관람객 최고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관람객들의 행렬은 밤에도 끝이 없었다. 한국관 외관을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하는 사람도 적지 않았다. 다채로운 색깔의 한글픽셀로 장식된 한국관은 은은한 LED 경관 조명으로 밤에도 빛을 발했다.
낮에도 상황은 마찬가지. 한국관에 형성된 행렬은 2군데. 1층 공연장으로 향하는 줄도 길었지만, 2층 전시장 입구의 대열은 한국관 외관을 빙돌아 100m가 넘게 이어졌다.
한국관을 지나던 관람객들은 1층 열린 무대에서 울려나오는 흥겨운 음악과 북소리, 관객들의 환호와 박수를 듣고 내부를 곁눈질하다 대열에 합류하기도 했다. 한국관 1층에서는 매일 민속무용과 사물놀이, 국악, 비보이, 재즈발레 등의 공연이 진행되며 매 공연마다 6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관람석은 빈틈없이 들어찼다. “모든 것은 엑스포에서 시작한다(一切始于世博).” 미래강국을 위한 중국의 야심찬 도전이 시작됐다. 상하이엑스포가 정식으로 개장하면서 전시장으로 통하는 8개의 문이 일제히 개방됐다. ‘세계인의 잔치’ 엑스포 세상으로 관람객들이 물밀듯이 쏟아져 들어갔다.밤에는 조명(빛)에 의해 시간대별로 유연하고 다양하게 변화하는 빛을 연출함으로써 건물 자체가 또 하나의 전시관 같았다.
상하이 엑스포는 첨단 기술과 환경이 조화를 이룬 친환경 ‘녹색 엑스포’다. 엑스포 전시관은 친환경 개념에 기초한 첨단 기술로 에너지를 절감하도록 설계되었을 뿐 아니라, 단지 내에 건설된 발전소는 태양열·풍력·지열 등 천연자원을 이용해서 전력을 생산한다. 아울러 ‘배기가스 제로’를 목표로 전기 및 수소 자동차 등 무공해 자동차를 운용하고 수소 충전소와 태양열 가로등이 설치되었다.
상하이 엑스포는 다양한 볼거리도 예정되어 있었다. 우선 엑스포 관람객들은 세계 각국의 국보급 보물들을 감상할 기회를 갖게 되였다. 프랑스는 장 프랑수아 밀레의 ‘만종’을 비롯해 폴 세잔,폴 고갱,에두아르 마네,피에르 보나르,반 고흐 등의 걸작을 전시할 예정이다. 또 덴마크는 단 한 번도 해외 반출이 없었던 인어공주 동상을 선보였다. 이와 더불어 중국 외교관이자 세계인의 귀염둥이 판다도 볼 수 있었다.
문화 행사도 풍성했다. 행사 동안 대략 2만 가지 공연이 펼쳐졌다. 엑스포 단지 내 공연 센터와 야외 공연장에서는 세계 각국의 풍물놀이, 콘서트 및 3D 공연 등이 다채롭게 펼쳐졌다. 조직위는 엑스포 기간 내내 푸둥 및 푸시 지역에서 매일 5회 카퍼레이드 행사를 진행하였다. 카퍼레이드 행사에는 배우 200명이 로봇 및 미래 도시 모형으로 꾸며진 꽃차 11대 위에서 세계 각국의 노래·춤·패션 등 다양한 공연을 펼쳐냈으며 31일 액스포 패막식에서 실로 세계는 하나! 미래는 우리의 것임을 절실하게 깨닫게 해주는 감동의 무대였다../안귀선
휘미디어(상하이타임): http://home.shanghaitan.net/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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