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의 품으로 형제의 정으로 (외 1수)
2010-08-01 [편집]본지 기자
기별없이 문득 찾아와도
얼싸 반가와 하시던 것이
어머님 계시는 집이었습니다.
만나도 된다는 허락이 없이도
언제나 문을 열고 들어서는 것이
형제지간입니다
찾아가는 시간 돌아오는 시간을
따로 정하지 않고
ㅡ오고 싶으면 왔다가 가고 싶을 때 가렴!
아, 이 것이 우리가 바라는 고국입니다
2009,12,23
떠도는 조가비 하나
그 갚은 물속에서 수면에 떠올라
파도를 타고 허위허위 떠돌다
천신만고 바다기슭에 닿은 조가비 하나
작은 쪽배처럼 누워있다
바다와 육지가 맞닿은 곳
발은 뭍에 올려놓고 머리는 바다 쪽을 향해
바다와 육지를 가로 이으며
점점이 커갈 뭍에 대한 미련과
그래도 버리지 못할 바다에의 꿈이 섞여
이제 조가비는 끝없이 방황하는 몸이 되었다.
2009,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