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대표팀 신임감독에 조광래 경남FC 감독 내정

2010-07-20     [편집]본지 기자

[서울=동북아신문]19일,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는 허정무 전 A대표팀 감독 후임으로 조광래 경남FC 감독(56)을 한국대표팀 감독으로 위임했다.

조감독은, "한국축구의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큰 힘이 돼준 경남 축구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고 스포츠조선이 전했다.

한국축구협회 기술위원회는 허정무 감독의 연임을 제1안으로 생각했다가 허 감독이 고사하자 정해성 전 대표팀 수석코치, 홍명보 올림픽대표팀 감독을 염두에 두었으나 본인이 역시 고사하는 바람에 위임에 실패했다. 또 K-리그에서 김호곤 울산 감독, 최강희 전북 감독, 황선홍 부산 감독 등을 후보군에 넣었지만 모두 자진해서 고사, 이에 "의욕을 보인 조광래 감독"을 선정, "조 감독은 선수나 지도자로 모두 능력을 인정받아 손색이 없다는 판단"을 내렸었다.

경남 조광래 감독은 "선수 시절 '컴퓨터 링커'로 불렸고, 86년 멕시코월드컵 출전 등 풍부한 A대표 경험이 있는데, 그는 정교한 패싱력을 보여준 대표적인 미드필더였다"고 이 뉴스는 밝혔다.

"지도자가 된 이후에도 FC서울과 경남FC에서 현대축구의 흐름인 미드필더를 강조하는 색깔을 유지"했고, 신문선 명지대 교수가 말한 것처럼 "조 감독은 국내 지도자 중 미드필드 플레이를 가장 강조하는 사령탑이다. 현대축구의 흐름과 잘 맞는 지도자"라면서 "또 박주영 이청용 기성용 등 젊은 선수들을 잘 육성하는 것도 조 감독의 장점이다"고 전했다.

[저작권자(c) 동북아신문(www.dbanews.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단, 공익 목적 출처 명시시 복제 허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