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중앙민족대학 조선어문문학학부 '모닥불동아리' 설립 5주년 기념 공연이 3월 30일 중앙민족대학 강당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2005년 3월 12일에 설립된 중앙민족대학 조문어문학학부 학생들로 구성된 '모닥불동아리'는 현재 수도권에서 활약하고 있는 유일한 조선족 사물놀이 동아리로 타 민족에 우리 민족의 전통문화를 알리고 중한 양국 대학생들간의 우의를 증진하는 면에서도 많은 기여를 해온 건전한 대학생동호인 모임이다. 문화의 연구,문화의 계승,문화의 창출,모닥불 축제 등 4개의 장으로 구성된 이날 기념 공연에는 가족의 평안과 재앙의 회피를 빌고 집안의 가호(加護)를 기원하는 일종의 제인 고사(告祀),우리 민족 특유의 민중 음악인 풍물, 중국남방에서 전래되었다는 일종 무언극인 탈춤,전라도 우도(右道) 농악의 판굿 중 장구잡이가 놀이판 가운데 혼자 나와 장구를 치며 여러 가락과 춤 솜씨를 보여주는 놀이인 설장고춤,우리 민족 전통한복을 보여준 한복쇼, 칼과 도마 등 주방기구가 멋진 악기로 승화되어 국적을 불문하고 남녀노소 누구나 신나게 즐길 수 있는 무대극 난타, 사물(꽹과리, 징, 장구, 북)을 중심으로 연주하는 풍물에서 취한 가락을 토대로 발전시킨 풍물놀이 계열의 음악인 사물놀이(四物놀이) 등 풍부하고 멋진 내용들로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하였다. 이날 학생들의 공연을 관람한 관중들은 공연을 통해 보여진 나어린 대학생들의 우리 민족얼을 지켜가려는 야무진 결심과 높은 연기기량에 "90후 대학생들, 참으로 생각이 깊다", "무대미술로부터 종목구성, 음악, 디지털영상 활용 등 면에서 전문예술단체에 짝지지 않다.", "공연이 너무나 멋지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수도권 조선족젊은 직장인들로 시작되었던 모닥불사물놀이동아리를 중앙민족대학 조선어문학학부학생들이 넘겨받은것은 지난 2005년이였다. 지난 5년이라는 짧은 시간 내에 1,2,3,4,5기로 발전된 중앙민족대학 조선어문학학부 '모닥불동아리'는 단일한 사물놀이로부터 화극. 사물놀이, 대형 풍물놀이, 민속춤, 민요 등 다양한 형식으로 이미 40여 차례의 공연 경력이 있으며 민족대학교의 무대에서 여러 차례 1등의 월계관을 수여받았고 KSC북경조선족대학생문예절에서 대상의 영예를 받았으며 13기 조선족운동대회개막식에서도 풍물공연을 하여 또 한 번 이름을 날리었다. 덩덕쿵 덩덕쿵 얼쑤! 우리 민족의 얼과 민족문화의 우수한 전통을 이어나가는 모닥불 동아리는 중앙민족대학캠퍼스를 넘어 수도권에서 이름난 동아리로 되었다. /박복선 특약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