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현대미술 한국나들이

'중국미술의 오늘'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려

2004-12-30     동북아신문 기자

중국 현대 미술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중국미술의 오늘' 전시회가 1월 22일~2월 20일까지 과천에 위치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과 전북도립미술관, 경남도립미술관, (사)한국민족예술인 총연합,  중국미술가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전시회로서 국립현대미술관을 시작으로 5월30일까지 각 미술관을 순회하면서 전시될 예정이다.

 '중국미술의 오늘'은 중국현대미술의 변화의 모습과 특징을 한눈에 조망해 볼 수 있는 전시이며 한국과 중국의 미술문화 교류를 위한 국가적 차원에서 진행된 전시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3500여점 이상의 중국미술전람회의 입상작중 우수상 이상의 수상작들과 심사위원들의 출품작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중국화 46점, 유화 41점, 수채화 13점, 판화 14점, 칠화 4점, 벽화 1점, 조소 1점, 포스터 4점, 선전화 2점, 삽화 6점, 연환화 3점 등 총 141점이 전시되어 많은 관객들이 다양한 장르의 그림 중국의 미술을 만끽할 수 있다.

  대표적 작품으로는 류우따웨이의 '설선' 등 현대 중국화 부문의 대가들 작품을 포함, 중국 전통의 공필 채색화 작품 리나이웨이의 '청음'과 사회주의 리얼리즘 양식에 충실한 유화작품인 량평의 '비 오는 밤'들 뿐 만 아니라 장지엔/가우치엔의 '야회복' 등 반 추상, 추상 형식의 다양한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전시 작품들은 세밀하고 섬세한 묘사력을 바탕으로 현대적 감각과 힘있는 표현양식이 적절히 조화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과거에 비해 이념적인 면보다는 예술성을 강조하는 점이 더욱 눈에 띄고 있으며 이것은 오늘의 중국현대미술의 전체 흐름을 파악해 볼 수 있는 중요한 요소라 말 할 수 있다.

 따라서 '중국미술의 오늘' 전시회는 중국현대미술이 어떻게 전통미술을 계승하고 발전시켜 자신들만의 격조 있는 조형언어로 가꾸어 가고 있는지에 대한 해답을 제시 해 줄 수 있는 뜻 깊은 전시회가 될 것으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