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 시와 인생 5

2009-05-16     송미자
꽃이 피는 소리


마음을 간지럽히는

리듬이 아닙니다

꽃부리속 예쁜손이
또 다른 생의 문
두드리는 소리

천둥이 뒤걸음치고
하늘과 땅이 맞붙는
태고의 음향

울면서 퍼지는
장엄한 아픔의 노래
운명의 교향악소리

꽃밥이 터쳐질때
꽃가루 흩날리면서
꽃이 피는 소리는

어머님이 나를 낳으실적
신음소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