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 유학생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 "취업허가" 내줘야



▲ 교육인적자원부 외국인 유학생 2010년 5만명으로 확대
- 국내대학, 한국기업, 우리말 살려 일거 양득

2004-05-20     운영자
교육인적자원부는 2010년까지 외국인 유학생 수를 5만명까지 끌어 올리고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능력시험도 2005년까지 100개 지역으로 확대하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고 30억원을 지원하고, 휴학생 유치를 위한 장학금제도를 다양하게 확충, 기숙사 신축 등 외국학생들이 국내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기숙사 설립 비용을 공동 분담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으로의 유학에 관심을 갖고 있는 외국 학생들이 유학정보를 얻고 입학안내를 받을 수 있도록 인터넷 홈페이지를 구축, One-Stop 상담지원체제를 마련하며 국내 입국 및 입학 절차도 간소화 하도록 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대학차원의 적극적인 외국인 유학생 유치확대를 위해 대학별 유학생 유치활동·실적을 대학 평가 기준의 주요 요소로 반영할 계획이다. 현재 대학재정평가(총점 100점) 총점 중 10점으로 돼 있는 대학의 국제교류실적 비중을 점차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최근 유엔 조사자료에 따르면 2003년 중국유학생 수는 46만명이며 이 중 조선족이 최저 1만명이상이라고 밝혔다. 조선족은 중국인구 총수의 0.15%인데 유학생 중 비중은 10배에 달하는 것이다

2004년 현재 한국내 중국유학생은 약 5천여명, 그 중 3분의 2가 조선족 유학생이다. 그러나 최근 유학생 가운데 기숙사를 나와 취업에 나선 학생들이 대거 늘어나자 "위장유학"이 아니냐는 의혹이 있었다.

서경석목사는 "지금 조선족동포들은 자식을 중국대학에 잘 보내지 못한다. 등록금이 너무 비싸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한국이나 일본으로 가는 유학생이 많아지고 있다. 우리 동포들은 교육열이 매우 높아 다 자식을 대학에 보내고 싶어 하지만 경제적인 이유로 가지 못하고 있는데 이들 조선족 젊은이들을 대부분 한국에 유학 오게 하자는 것이다. 이미 5천명의 조선족 및 漢族유학생이 한국에서 공부하고 있지만 이 숫자를 지금보다 서너 배 증가시키자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등록금이다. 이 경우 부모로 하여금 한국에 와서 일하게 할 수 있게 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고 주장했다. 또 이러한 조치는 "한생유치로 인해 한국대학이 유익하고 한국기업은 유능한 인재를 파트너 얻을 수 있어 유익할 뿐 만 아니라 조선족 젊은이들이 전부 우리말 공부를 열심히 하게 되어 "한국어" 교육이 전부 되살아난다"고 설명했다.